한 번 채혈로 보는 작은 묶음 여러 개

일반화학검사(임상 화학 검사, 생화학검사)는 혈청 속 성분의 양을 재는 검사입니다. 질병관리청이 꼽는 항목은 혈당, 콩팥 기능(요소질소 BUN과 크레아티닌), 칼슘·인·요산, 전해질(나트륨, 칼륨, 염소, 중탄산염), 간 기능(단백질, 알부민, 효소, 빌리루빈), 지질입니다. eGFR도 흔히 함께 인쇄되지만, 측정한 값이 아니라 크레아티닌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어떤 항목을 넣을지는 검사기관과 검사 목적에 따라 달라서, 결과표가 여섯 줄일 때도 스무 줄일 때도 있습니다.

이 항목들은 따로따로의 판정이 아니고, 묶음으로 읽어야 숫자가 의미를 갖습니다. 크레아티닌은 BUN과 함께, 알부민은 총단백과 함께 읽습니다. 칼슘은 알부민과 함께 읽습니다. 피 속 칼슘의 상당 부분이 알부민에 붙어 다니기 때문에, 알부민이 낮으면 칼슘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도 칼슘 수치가 함께 낮게 나옵니다.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는 뼈와 간을 함께 돌보는 정비 팀과 같아서, 높게 나와도 둘 중 어느 쪽이 바쁜지는 그것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간 항목을 함께 읽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일반화학검사와 일반혈액검사(CBC)의 차이

두 검사는 대개 같은 날 함께 채혈하기 때문에 자주 헷갈리지만, 묻는 것이 전혀 다릅니다. CBC는 세포를 세고, 일반화학검사는 피의 액체 부분에 녹아 있는 화학 성분을 잽니다.

일반화학검사 안에서도 묶음마다 보는 것이 다릅니다.

  1. 전해질나트륨, 칼륨, 염소, 중탄산염은 몸속 수분과 산·염기의 균형을 보여 줍니다. 물, 약, 채혈과 검체 처리가 모두 이 수치를 움직입니다.
  2. 콩팥 항목BUN과 크레아티닌, 그리고 크레아티닌으로 계산한 eGFR입니다. 하나씩이 아니라 늘 한 세트로 해석합니다.
  3. 간 항목AST와 ALT는 간세포를, ALP와 빌리루빈은 담즙의 흐름을, 알부민과 총단백은 간이 만들어 내는 것을 보여 줍니다.
  4. 혈당과 칼슘혈당은 최근의 식사에 바로 움직이고, 칼슘은 알부민 수치와 함께 볼 때만 뜻이 있습니다.

혈당, 그리고 금식이 필요한지

일반화학검사 전에 금식해야 할까요? 혈당이 들어 있다면 대개 그렇습니다. 식사에 곧바로 움직이는 항목이 혈당이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혈당 검사 전 8시간 금식을, 지질검사와 공복혈당 검사가 함께 있다면 채혈 전 9~12시간 금식을 안내합니다. 전해질과 간 항목은 음식의 영향을 훨씬 덜 받습니다. 검사실은 안내대로 준비했다고 보고 혈당을 읽으니, 받은 안내문을 따르세요.

8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잰 혈당이라면, 100~125 mg/dL은 공복혈당장애(당뇨병 전단계), 126 mg/dL 이상은 당뇨병 기준입니다. 한 번 높게 나왔다고 진단이 되는 것은 아니고, 다시 확인합니다. 아침을 먹고 잰 혈당은 이 기준에 맞춰 읽을 수 없습니다.

칼륨은 가장 자주 틀리는 항목

적혈구 안에는 칼륨이 그 주변의 혈장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습니다. 팔에서 분석 장비에 이르는 동안 어디서든 적혈구가 몇 개 깨지면, 몸에는 아무 일도 없는데 검체 속 칼륨이 올라갑니다. 질병관리청도 검체를 다루다 용혈이 생기면 칼륨이 실제보다 높게 나오는 가성 증가가 생길 수 있고, 채혈 전 심한 운동도 칼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검사실은 용혈 지수로 이를 관리합니다. 화학검사 26가지를 검증한 연구에서도 용혈은 칼륨을 AST, LDH, 빌리루빈, 철과 함께 높이고, 혈당과 ALT는 낮추었습니다. 원인은 기계적이고 평범합니다. 너무 오래 묶어 둔 지혈대, 채혈 중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 가는 바늘, 흔들린 채혈관, 원심분리까지 오래 걸린 시간입니다. 유럽 채혈 지침은 피가 나오기 시작하면 곧바로 지혈대를 풀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다른 항목은 평범한데 칼륨만 살짝 높게 나왔다면 첫 번째 설명은 대개 시시한 쪽이고, 보통 다음 단계도 치료가 아니라 재채혈입니다.

나트륨이 낮은 이유가 약일 때가 많습니다

가벼운 저나트륨혈증은 일반화학검사에서 가장 흔한 이상 가운데 하나이고, 혈압약을 먹는 사람이라면 이유가 자기 처방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뇨제가 나트륨 손실을 늘려 저나트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저칼륨혈증도 이뇨제를 쓸 때 가장 흔하다고 설명합니다. 고혈압 치료를 새로 시작한 성인 2,613명의 코호트에서는 티아지드계 이뇨제를 계속 복용한 사람 10명 중 약 3명의 나트륨이 130 mmol/L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약을 끊을 이유는 아닙니다. 수치를 따로 읽지 말고 복용 중인 약 목록과 나란히 놓고 읽을 이유이고, 다음 단계는 그 약을 처방한 의사가 정할 일입니다.

같은 논리는 결과표 전체에 적용됩니다. 많은 항목이 먹고 있는 약, 마신 물의 양, 채혈 전에 얼마나 앉아 있었는지에 따라 움직입니다.

eGFR은 측정값이 아니라 추정값

크레아티닌 아래 인쇄된 eGFR은 잰 값이 아닙니다. 크레아티닌, 나이, 성별을 계산식에 넣어 얻은 값이라서 계산식의 오차를 함께 갖고 있습니다.

그 계산식이 최근에 바뀌었고, 결과를 비교할 때 이 점이 중요합니다. 2021년 미국 신장재단과 미국신장학회의 공동 위원회는 인종 변수를 뺀 새 CKD-EPI 크레아티닌 식을 바로 도입하고, 콩팥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시스타틴 C로 추정을 확인하는 일을 늘리라고 권고했습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오래된 결과표의 eGFR은 최근 값과 그대로 비교되지 않을 수 있고, 기준 아래로 한 번 나온 값은 결론이 아니라 재검사의 이유입니다.

일반화학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나오는 이유

항목이 많고, 각 참고치는 건강한 사람 20명 중 1명이 벗어나도록 정해져 있으니 어딘가에 표시가 붙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쓸모 있는 질문은 같은 묶음의 짝들이 같은 방향인지, 얼마나 벗어났는지, 그리고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입니다. 먹는 약, 먹고 마신 것, 채혈 방법 같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혼자 살짝 벗어난 수치의 다음 단계는 보통 치료가 아니라 재검사입니다. 깨끗하게 다시 뽑은 검체에서도 이상이 남거나, 같은 묶음의 여러 항목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정밀검사 대상이고, 의사는 이를 병력과 약 목록에 비추어 읽습니다.